[서울경제TV 이진우의 기센부동산] 채상욱 연구원 “입주폭탄은 일부 지역 얘기”

경기도 화성 동탄·시흥 배곧·김포 한강 등이 입주 증가
“신도시 입주가 인근 경기도나 서울에 영향 주지 않아”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전세가격 하락은 단기적 현상”

채상욱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이 “부동산 시장에서 입주물량 과잉은 일부 지역의 얘기일 뿐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택 재고량은 약 2,000만호에 육박하는 데 약 40만호 정도가 입주를 하는 것에 대해서 과도한 우려를 하는 것 같다”면서 “2%의 입주량 상승은 사실 큰 문제가 될 수 없는 수치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입주가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은 경기도 안에서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시흥시 배곧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 이다”면서 “이들 지역의 입주량 증가가 성남 분당 판교, 안양 평촌이나 의왕, 고양 일산이나 수원 등 타 경기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서울지역에 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의 주택재고량은 360만호인데 올해 입주는 2.7만호 정도로 0.7%정도 증가이고 이는 전국 주택재고량 평균 대비 너무 부족한 거라서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입주폭탄이 아니라 입주과소를 걱정하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산도 마찬가지인데 부산의 재고증가율이 1.4%에 불과해서 부산도 너무 부족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입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입주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전세공급이 증가해서 해당 지역의 전세가격이 조정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단기적으로는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특히 갭투자가 성행하는 지역의 전세가격이 내려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게 추세적으로 나오는 현상은 아니다”면서 “올해는 이런 걸 넘어서 전세나 월세가격이 본격적으로 위로 튀는 한 해가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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