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4명 중 1명은 여성

특허출원 4년새 1만건↑
특허청, 女발명교실 확대

여성들이 육아와 식품, 교육 등 생활분야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생활발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발명가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특허 출원 4건 가운데 1건은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여성들이 단독 출원한 건수는 지난 2015년 전체 출원건수 15만9,000건 가운데 3만7,000건으로 23%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전체 출원건수 12만건 가운데 여성이 2만6,000건을 차지한 것에 비하면 4년새 1만1,00건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들이 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특허청도 일반 여성은 물론이고 현재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발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여성발명 확산을 위해 여성발명 창의교실과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특히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은 효과가 우수해 지난해 10회에서 올해는 16회로 늘린다.

또 발명아이디어를 보유한 여성을 대상으로 ‘생활발명 코리아’를 통해 아이디어를 권리화하고 제품화도 지원한다. 오는 6월에는 세계여성발명대회와 여성발명 명품박람회도 개척해 판로개척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과장은 “여성 특유의 유연한 사고와 섬세한 감수성과 관찰력은 발명을 하는데 매우 유리한 요소”라며 “여성들이 생활 속 발명을 통해 꿈과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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