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21일과 23일에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각각 미디어와 고객 대상으로 뉴 5시리즈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5시리즈는 지난해 1만7,223대가 팔려 BMW 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36%를 책임진 볼륨 모델이다. 5시리즈의 판매량은 2013년 1만4,852대, 2014년 1만5,131대, 2015년 1만5,816대 등 꾸준히 늘고 있다. 520d는 7,910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3년 만에 되찾았다. BMW가 벤츠에 내준 판매 1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5시리즈 판매가 관건이다. 경쟁 차종인 E클래스가 지난해 2만2,463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BMW도 내심 2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BMW 그룹은 지난 달 바이에른주 니더바이에른에 위치한 딩골핑 공장에서 1,000만번째로 생산된 뉴 5시리즈를 한국에 배정해 힘을 실어줬다.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 탑재됐던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됐다. 간단한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고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도 있어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외에도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으로 제공돼 다양한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후면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및 스마트폰(추후 안드로이드 제공)의 BMW 커넥티드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양은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 적용됐다.
뉴 5시리즈는 이전 6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1,868·1,479㎜로 각각 29·8·15㎜ 늘어났다. 무게가 100㎏ 이상 줄고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뉴 5시리즈는 520d와 신형 엔진을 장착한 530d·530i는 옵션에 따라 아홉 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530e i퍼포먼스와 스포티한 M 퍼포먼스 모델인 M550i xDrive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BMW는 통상 부분 변경 모델부터 적용해왔던 고성능 M 스포츠 패키지를 신차에 적용해 선택 폭을 넓혔다. M 스포츠 패키지의 옵션 가격은 500만~1,000만원에 이르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뉴 5시리즈의 가격은 6,630만~8,790만원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