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조달시장 진입 노하우 전수”...유엔 조달 플라자 개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서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2017 유엔 조달 플라자’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 조달을 총괄하는 유엔조달본부(UNPD)와 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 사업을 조사·연구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구매조달관이 참여해 유엔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유엔 조달 시장에 관심있는 국내 기업인 350여명도 참여한다.

행사 첫날에는 유엔의 조달 시스템과 벤더등록절차, 산업별 진출 전략 등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리며 다음날에는 각 조달관과의 1대1 맞춤형 상담회가 계획돼 있다.


유엔 조달시장은 지난 2015년 176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2000년과 비교하면 4.7배나 늘어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조달 품목은 자동차, 식음료 등 물품에서부터 운송, 보건의료 등 서비스까지 다양해 우리 중소기업들도 노려볼만 하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진출 규모는 1억9,285만달러(2,210억원) 규모로 2011년과 비교하면 6.7배 늘었다.

다만 여전히 점유율이 1.1%에 불과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진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중소기업은 유엔 조달시장은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라 여겨 도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조달 절차에 익숙해지고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게 된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유엔 조달시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여지가 많은 시장이고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엔 공공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관심이 증폭되어 성공적인 진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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