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염 조류 살처분/연합뉴스
전남 해남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전남지역이 또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전날 도축 출하를 위한 검사 중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해남 마산면 육용 오리 농장 반경 10km 안에 키우는 닭과 오리의 이동을 금지시켰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에서 2만 3,000마리의 오리를 키우고 있었으나 모두 살처분했다. 이어 발생 농가와 같은 계열인 농가 14곳에 대한 AI 검사에 나섰다.
전남지역 AI는 지난달 10일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진정된 듯 보였으나 그로부터 42일 후인 이날 다시 AI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해 겨울부터 벌써 21번째다.
앞서 가금류 이동이 제한된 전남 14곳 가운데 6곳의 이동제한을 해제했으며 나머지 8곳도 다음 주 안으로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추가 검출로 제한 조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경기 전북·충남·충북 등 올겨울 AI 악몽을 겪은 ‘서해안 벨트’에 포함된 지역에서도 이동제한이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있는데 돌발변수가 생겼다”면서 축산인들이 소독을 확실히 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