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향수 유통업체 씨이오인터내셔널이 지난 23일 상반기 향수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묵직하고 강한 향 보다 가볍게 뿌릴 수 있는 제품과 유니섹스 향취를 트렌드로 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니나리치는 신제품 ‘클럽블루’와 ‘루나블로썸’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처음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향수 퍼퓸 하우스인 INCC사의 레미 데란데 CEO는 “아시아 소비자들이 트렌디하고 뷰티에 관심이 많아 성공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말해 세계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남성 향수 ‘클럽블루’와 여성 향수 ‘우먼’을 선보였다. 클럽 블루는 한국을 위해 특별히 제작해 글로벌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향수로, 한국 남성이 선호하는 시트러스 아로마틱 계열의 향취가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련된 블랙 홍보 부스는 청량한 딥 블루 컬러의 ‘클럽 블루’와 5월 출시 예정인 여성 향수 ‘우먼’ 과 함께 꾸며져 프리미엄 브랜드 감성을 드러냈다.
니나리치 ‘루나블로썸’은 아시아인을 위해 특별히 조향된 향수로, 모험심 많고 당당한 소녀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제품이다. 나시 배와 베르가못의 싱그러운 첫 향에 피오니·가드니아 등 풍성한 플로럴 향이 부드럽게 이어져 매력을 발산한다. 부스는 신제품 ‘루나블로썸’과 시그니처인 ‘니나’ 향수가 핀 화사한 매직 트리를 선보여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쥬시꾸뛰르 ‘비바라쥬시 수크레(이하 수크레)’는 황홀한 꽃 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컵케이크 바틀에 담겼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수크레는 가드니아·만다린의 풍부한 꽃 향으로 시작해 오렌지 꽃·자스민에 고소한 아몬드 크림이 더해져 감미로운 향취를 자랑한다. 쥬시꾸뛰르 부스는 톡톡 튀고 매력적인 여성을 위한 디저트 하우스 컨셉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판타지를 자극했다.
H&B숍 ‘올리브영’ 향수 부문 1위 브랜드 ‘클린’의 ‘오프레쉬’ 라인은 기존 클린의 베스트셀러 향수에 상큼한 과일 향취를 더해 생동감과 젊음이 넘치는 라이프 프래그런스 컨셉으로 올 3월 출시된다. 부스는 블루 컬러를 메인으로 라벤더가 담긴 자전거를 함께 연출해 휴식과 편안한 느낌을 표현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