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상에 퍼지고 있는 보수단체의 네이버 집회 홍보글./출처=페이스북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이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집회는 다음 달 3일 오후 5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앞에 있는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다고 신고됐다.
집회를 신고한 주체는 일명 ‘공정방송돌격대’로 확인됐다. 공정방송돌격대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팻말을 든 보수인사와 함께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MBC ‘제3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네이버가) 좌 편향돼 일방적으로 우파진영의 기사만 골라 메인으로 올린다”며 “네이버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집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신고된 바에 의하면 집회는 2,000여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박사모 공식 사이트, 일베 사이트, SNS 등을 통해 집회 사실이 홍보되고 있어 집회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분당경찰서 측은 현재 집회 안전 유지를 위해 출동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다. 분당경찰서 측은 “오늘 집회가 신고됐기 때문에 출동 병력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집회 사실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다”며 “집회에 대해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