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애초 이르면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황재균과의 맞대결이 기대됐으나 불펜투구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린 뒤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 1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편 각각 구단의 차출 반대와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디트로이트전에 3번 좌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안타가 2루타였는데 지난해 포함 시범경기 첫 장타다. 김현수의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가 됐다. 박병호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타수 1안타(1볼넷)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 신분인 박병호는 타율 4할(15타수 6안타)을 찍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