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맨 오른쪽) 충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공명 경선 선언식’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4일 과거 불법 대선자금 논란에 대해 “일부 자금 유용에 있어서 사과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에서 최성 고양시장이 2002년 대선 당시 불법 정치 자금을 묻자 “같은 당 동지에게 그런 방식으로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대선 이후 지역구를 위해 받았던 정치 자금은 대선 자금과 별도 문제”라며 “그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졌고 사과를 드렸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참여정부 시작 1년 만인 2003년 12월 불법 대선자금 혐의로 1년간 옥살이를 한 바 있다. 특히 자금 중 일부를 아파트 구입비(약 2억원)와 총선출마 여론조사 비용(1억6,000만원)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