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즈’
스스로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로즈’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멜로 드라마 <로즈>에서 루니 마라는 도시 여자의 자유로움과 당당함으로 남성들을 사로잡는 ‘로즈’역을 맡아 지금까지의 출연작들 중 가장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력과 더불어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고 있는 루니 마라.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전개된 1940년대의 밀리터리룩을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한다.
/사진=‘로즈’
직선적인 실루엣과 베이지색 컬러, 반듯하게 맨 벨트,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부터 파일럿을 연상시키는 고글을 얹은 헬맷, 무채색의 모자까지. 루니 마라만이 가진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밀리터리 룩과 함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즈>의 의상감독으로는 <나의 왼발>부터 짐 쉐리단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조안 버진이 참여했다. 그녀는 HBO의 인기 드라마 [튜터스]로 에미상 의상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으며 의상 뿐 아니라 미술, 세트, 헤어, 메이크업 등 모든 파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의상 디자이너 조안 버진은 “전형적이고 평범한 의상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진지한 스토리인 만큼 근엄하면서도 위트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1940년대 아일랜드의 실제 의상을 구하게 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의 스타일과 라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 ’로즈’를 마을에서 가장 돋보이게 하기 위해 그녀의 의상엔 초록색, 파란색, 오렌지 핑크색 등 아름다운 색채를 사용했다. 온통 회색 빛인 세상에 ‘로즈’라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 것처럼 말이다”라고 밝히며 ‘로즈’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내비쳤다. <로즈>의 제작진들이 작품에 대한 집념과 완벽주의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장면들은 영화를 기다렸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멜로 드라마 영화 <로즈>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