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늘어나는 제2금융권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주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이 서민정책금융상품 대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달 3일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완화한다. 미소금융의 경우 기존에는 신용 7등급 이하만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신용 6등급 이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약 355만명에 달하는 신용 6등급 자영업자들도 미소금융을 이용 가능해진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도 연소득 요건이 3,000만원 이하에서 3,500만원 이하로 높아진다. 특히 신용 6등급인 경우 4,500만원 이하까지 이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준 완화로 약 159만명이 정책금융상품에 혜택을 볼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지원 한도도 확대된다. 미소금융의 긴급생계지원자금은 최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새희망홀씨도 최대 2,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증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소득 상승 등 경제여건 변화를 감안해 정책서민자금 지원기준을 완화해 정책의 포용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자금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