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서도 130만대 리콜…'세타2 엔진' 관련

엔진 결함으로 소음·진동 심하다는 신고 접수

현대자동차가 북미에서도 130만대에 대한 리콜을 협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17만대를 리콜하는 현대자동차가 북미에서도 130만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세타2 엔진 제작 결함과 관련이 있다.

현대차는 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130여만대를 리콜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쏘나타(YFa), 싼타페(AN), K5(QF), 쏘렌토(XMa),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이다.

미국·캐나다에서 발생한 세타2 엔진 결함은 크랭크 샤프트 핀이라는 엔진 부품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원인이다. 이로 인해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리콜도 세타2 엔진과 관련됐지만 미국과 사유는 다르다”며 “국내 리콜건은 크랭크 샤프트의 오일 공급 구멍을 가공하는 공정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청정도 문제”라 설명했다.

국내 리콜은 오늘 5월 22일부터 시작되며, 미국 리콜 시기는 아직 협의 중이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리콜을 최종 결정한 후 엔진에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치가 필요한 차량에 엔진 교환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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