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인터넷은행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인 조 본부장을 불러들인 것은 ‘적(인터넷은행)’을 알고 나를 알아야 ‘모바일뱅크 전쟁’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신한금융이 인터넷 기반의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조 본부장 영입을 위해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직접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로마 제국이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개방성과 수행성,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외부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외부영입 인사로는 임병철 신한미래전략연구소장과 최범수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도 있다. 신한금융이 핀테크 혁신에서 앞서가기 위해 순혈주의까지 버려가며 외부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