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봄 개편을 시작해 예능프로그램의 편성시간을 대폭 변경했다. 개편의 시작은 ‘미운우리새끼’가 편성됐던 시간대로 자리를 옮긴 ‘백종원의 3대 천왕’부터이다.
사진=SBS
◇ ‘백종원의 3대 천왕’(금요일 오후 11시20분)‘불타는 금요일’에 백종원이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토요일 저녁을 지켰던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천왕)은 오는 14일 금요일부터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그동안 ‘백설명의 맛집탕방’과 더불어 게스트의 ‘요리대결’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던 ‘3대 천왕’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음식과 요리’에 더욱 집중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14일 개편 첫 방송에서는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가수 로이킴, 딘딘이 출연해 ‘학교분식’ 특집을 꾸민다. 백종원은 “요새 날씨도 좋은데, 금요일 밤 방송을 보고나면, 메뉴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주말 외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외식 가이드’를 맡았다는 사명감으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닐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주먹쥐고 뱃고동’ (토요일 오후 6시10분)
지난 설파일럿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먹쥐고 뱃고동’은 토요일 오후 6시10분으로 전격 편성됐다. 설 연휴 방송 당시, 지상파 3사 파일럿 예능 중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로 200년 전, 손암 정약전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주먹쥐고 주방장‘(2014),’주먹쥐고 소림사‘(2015)를 이은 2017년‘주먹쥐고’시리즈 3탄이다. 오는 15일 첫방송에는 ‘주먹쥐고’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김병만을 비롯해 ‘육중완, 이상민, 육성재, 황치열, 김영광, 경수진’ 등이 울진 앞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 ‘미운우리새끼’ (일요일 오후 9시15분)
‘K팝스타’의 후속으로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가 일요일 밤 방송된다. ‘미우새’는 오는 16일 일요일부터 금요일 11시 대에서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이동한다. 방송시간을 2시간 앞당긴 만큼, 주말 황금 시간대 시청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
‘미우새’는 결혼 적령기를 지난 아들들과 어머님의 이야기로 단단한 시청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MC ‘신동엽-서장훈’의 안정적인 진행과 미운 아들을 둔 네 어머님의 입담으로 방송 첫 회부터 ‘31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높은 2049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대간의 소통’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6 SAF연예대상 ‘대상’수상은 물론, 한국PD대상 예능부분 ‘작품상’과 ‘진행자상’까지 석권하며 ‘콘텐츠 및 포맷’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오는 16일 개편에 맞춰 ‘이상민 모자(母子)’를 새롭게 영입했다. ‘궁상남/허세남’의 새로운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무장해 일요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로써 SBS는 ‘백종원의 3대천왕’-주먹쥐고 뱃고동’-‘미운우리새끼’로 이어지는 ‘금토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더불어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 역시 전소민, 양세찬의 합류와 함께 ‘6+2’ 체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기존의 ‘런닝맨’을 뛰어 넘는 글로벌한 미션들과 더 단단해진 멤버들 간의 케미가 새로운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더욱 강력해진 SBS 예능 황금 라인업은 오는 14일 금요일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