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답한 비율이 43.1%로 보수(15.9%)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정책 이슈 역시 정치개혁(37%)을 꼽았다. 반면 50대는 보수가 30.1%로 진보(26.2%)를 앞섰다.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36.9%)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향을 기반으로 대선후보 역시 40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54.6%)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과 달리 50대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3.5%)를 지지하는 것으로 갈렸다.
엇갈리는 40·50세대를 기준으로 위아래 연령대의 성향은 더욱 극명하게 갈린다. 20·30대의 문 후보 지지율은 각각 56.1%와 59.3%이며 60세 이상의 안 후보 지지율은 50.7%로 다른 연령대를 압도한다.
이에 따라 40·5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선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문 후보는 19일 희망퇴직남용방지법 등 ‘신중년’만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능현·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