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프전 진출

5차전서 91대 84로 승리... 라틀리프 32점 맹활약

서울 삼성이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은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91대84로 승리했다. 삼성은 1, 2차전 승리한 뒤 홈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내리 패했지만 마지막 5차전에서 오리온을 누르고 웃을 수 있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삼성이 벌이는 챔피언결정전은 22일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삼성은 이날 3쿼터 한때 62대48로 14점이나 앞서 넉넉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4쿼터 초반 연달아 10점을 넣으며 추격해 67대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접전을 펼치던 경기는 종료 55초전 김태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영도 4쿼터에만 10점을 넣는 등 20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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