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핸드폰 선물 해볼까]'3사 3색 키즈폰' 취향 따라 골라요

SKT 시계·폴더로 선택 폭 넓혀
KT 국내 키즈폰 최초 카메라 탑재
LGU+ 캐릭터폰으로 친근감 더해

5월 황금 연휴와 함께 찾아온 어린이날을 맞이해 소중한 우리 아이나 조카에게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4년부터 어린이들이 몸에 착용할 수 있는(웨어러블) 형태의 모바일 기기 ‘키즈폰’을 내놓고 어린이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손목시계 모양부터 목에 걸 수 있는 목걸이 모양, 폴더폰 형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SK텔레콤의 주력 ‘키즈폰’ 제품 ‘준(Joon)3’
SK텔레콤(017670)은 ‘준(Joon)’이라는 브랜드로 키즈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신 제품은 ‘준3’로 손목시계 형태다. 키즈폰 최초로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성능 위성항법장치(GPS) 부품을 탑재해 아이의 현재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바로 위치 알림과 긴급구조(SOS) 요청이 가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한정판 ‘키즈폰’ 제품 ‘헬로키티폰’
SK텔레콤은 ‘헬로키티’ 캐릭터를 폴더폰에 입힌 ‘헬로키티폰’도 새로운 키즈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통화와 문자 등 핵심 기능만 담은 키즈폰인 만큼 아이의 중독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 2월 말부터 1만대 한정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

KT의 주력 ‘키즈폰’ 제품 ‘라인키즈폰2’
KT(030200)는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를 입힌 ‘라인키즈폰2’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의 ‘준3’처럼 손목시계형 단말기기다. ‘라인키즈폰2’는 국내 키즈폰으로는 최초로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촬영 기능을 추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총 1,0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보호자는 자신의 스마트폰 앱에서 아이의 위치를 ‘라인키즈폰2’ 카메라로 촬영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음성 인식 기능이 담겨서 아이가 “엄마”라고 말하면 보호자와 즉시통화 또는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학습 시간에 아이의 키즈폰 사용을 제한하는 ‘집중 모드’ 기능이 탑재됐으며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으면 알림으로 경고해주기도 한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의 주력 ‘키즈폰’ 제품 ‘쥬니버토키’
LG유플러스(032640)는 ‘주니어네이버’의 자체 캐릭터인 ‘쥬니’를 넣은 키즈폰 ‘쥬니버토키’를 판매하고 있다. 캐릭터 쥬니가 사용자환경(UX) 안내를 해줘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보호자는 아이가 키즈폰을 통해 문제를 수신했는지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수신하도록 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기능을 제한한다. 여기에 아이가 긴급한 상황에 발생했을 때 도움을 청하는 ‘SOS 기능’이나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알림 등을 꺼두는 ‘스쿨 모드’ 등이 LG유플러스의 키즈폰에 기본적으로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쥬니버토키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특정 요금제를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출고가 22만원 중 19만5,000원을 지원하기로 해서 기기값으로 2만5,000원만 내면 된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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