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농협 권총강도' 추적한 경찰관 4명 특진 및 표창

CCTV 분석해 용의자 도주로 확인한 최 경위 특진
경산署 직원 3명 검거 등 총기 및 피해품 확보 기여

경찰이 경산농협 권총강도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경찰관에게 특진 등 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경북 경산경찰서 소속 최승혁 경위(50)를 경감으로 특진시키고, 최현욱(33) 경장 등 3명에 대해 표창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최 경위는 사건 발생 후 범인 도주 예상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가 미리 세워둔 소형 트럭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용의자를 검거한 같은 경찰서 소속 최 경장 등 3명도 수사본부에 편성돼 범인검거 및 총기와 피해품 회수 과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

경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22일 오후 충북 단양에 있는 모 리조트 주차장에서 농협 권총강도 용의자인 김모(43)씨를 특수강도 및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11시55분께 경북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 직원 3명을 총기로 위협해 4분 만에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불법소지 처벌 강화 및 불법무기 집중단속기간 연장 등 총기 관리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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