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버팀목 대덕벤처파트너스, 3년간 290억 후속투자 유치 이끌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호응
이석훈 대표 "해외진출도 지원"

대덕벤처파트너스가 보육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달 마련한 데모데이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덕벤처파트너스
대덕특구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대덕벤처파트너스’가 특구 초기 기업의 성장 지원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대덕특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통해 63개 팀을 발굴, 21개 기업에 29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32개 기업에 29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특히 지난해 35개 팀의 예비창업자 및 초기 기업을 발굴해 사업성이 우수한 젠틸리언·호전에이블·알앤에스랩·듀켐바이오연구소·지투지바이오·나인페이즈 등 9개 기업에 27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12개 기업, 65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이중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인 ‘사이버 블랙박스’를 개발하는 젠틸리언은 특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 운영 및 자금 소요 계획 수립, 산업 및 시장 분석 멘토링 등 다양한 부분의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는 법인 설립 5개월 만에 1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투자연계형 연구개발(R&D) 과제 수주도 지원받았다.

현장 진단기기용 파장가변 액정필터를 개발하는 나인페이즈는 사업계획서 작성, 자금수지추정 및 조달계획 수립, 창업공간 지원 등 예비 창업 단계에서부터 법인 설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았다. 설립 후 1개월 만에 1억원 규모의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통해 시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립과 동시에 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은 서방형 개량신약 개발기업 지투지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등 관련 분야 글로벌 시장규모 및 개발 동향에 대한 자료 분석을 지원받았고 앞으로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시드머니 투자와 후속 투자 지원 외에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투자연계형 기업성장 R&D 지원 사업 등 정부 과제 수주를 적극 지원해 창업 초기 기업들이 자금 유치 성과를 거두도록 했다.

이석훈 대덕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까지 시드머니 투자와 후속 투자, 정부 지원 과제를 통해 초기 기업이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탄을 마련해줬다”며 “올해는 경쟁력 있는 시제품 생산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도약 기업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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