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 커넥션’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고위 공무원 간의 대화록을 미국 의회에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커넥션’ 논란에 대해 “정치적 조현병이 미국을 사로잡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의 지난 10일 대화록도 미 의회에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벽하게 국정을 장악했을 때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의 회동에서 이스라엘이 제공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관련 자료를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탄핵 거론 수위를 높이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화당도 대화록을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에 가세한 상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