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설치된 ‘뉴 기아 아이 콕핏’ /사진제공=기아차
‘서울포럼 2017’ 개막식과 주요 강연이 열리는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입구에는 참석자들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기아자동차가 설치한 주행 시뮬레이션 기기에서는 실제 자율주행차를 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가상현실(VR) 부스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기어VR’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한중경제포럼에 참여한 국내 기업 14곳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녹아든 다이어트벨트와 보드게임, 문 잠금장치(도어록) 등을 전시한다.삼성전자 갤럭시S8 스마트폰.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공개돼 큰 인기를 끌어모았던 ‘뉴 기아 아이(New Kia × i)’를 선보인다. 자율주행 영상체험을 할 수 있는 미래형 콕핏(조종석)에 앉으면 전면을 둘러싼 곡면 모니터를 보며 모의 운전을 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 콕핏에 앉은 체험자가 차량 시스템을 이용해 집안의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동하고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나 톨게이트 비용 등을 자동 결제하는 첨단 정보기술(IT)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험자는 자율주행차가 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차선유지 지원시스템 등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도로를 누비는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삼성전자의 VR존은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기어VR’ ‘기어360’ 등으로 꾸며졌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와 세계 최초로 지문·홍채·안면 등 생체인식기능 세 가지를 모두 적용한 갤럭시S8을 통해 상용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기어VR를 머리에 쓰고 보는 실감 나는 영상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발광다이오드(LED) 빛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벨트 ‘루미다이어트’.
‘서울포럼 2017’의 본 세션이 열리는 25일에는 한중경제포럼에 참가한 기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더블에이치는 발광다이오드(LED)의 빛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다이어트 벨트 ‘루미다이어트’를 통해 운동하지 않고 살 빼는 다이어트의 새로운 정의에 나선다. 원퍼스트는 원격에서 도어록을 여닫으며 문이 열릴 때 문자로 알림을 받는 미래형 도어록을 선보인다. 쿠드인터랙티브가 AR·사물인터넷(IoT)·로봇기술 기반으로 만든 체감형 보드게임기는 게임의 미래를 예고한다. 로지포커스는 택배기사의 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시스템을 자랑한다. 또 싱키스는 ICT 융복합 코딩교육 콘텐츠, 엠아이시스는 무역 모니터링 시스템, 준원지비아이는 기능성 쌀과 경구용 백신, 에이치플러스몰은 배송대행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