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쇼핑이 확산되면서 반품을 신청하는 사람들과 횟수가 늘고 있다.
28일 신한카드 내 신한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신한카드 회원 중 반품한 적이 있는 사람 비중은 2012년 15.8%에서 2017년 18.5%로 2.7%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월평균 1건 이상 반품하는 사람(이하 반품족)은 50.6% 증가했으며 월평균 3건 이상 반품하는 소비자는 5년 전보다 123.9% 늘었다.
반품족을 성별과 세대별로 살펴보면 남성(25.4%)보다는 여성(74.6%)이 많았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3040세대 여성이 전체의 46.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3040세대 여성 반품족의 월평균 소비액은 150만원으로 전체 3040세대 여성 구매액보다 약 2배가량 컸다.
이 같은 반품 바람에 반품 제품이나 고장난 제품을 수리해 리퍼 제품을 파는 리퍼브(Refurb·Refurbished 약칭)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리퍼브 매장 연평균 이용금액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증가율은 2012년 대비 무려 610%에 달한다.
남궁설 신한트렌드연구소장은 “반품 소비 패턴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면서 우리 사회 내 반품 현상이 점차 일상화돼가고 있다”며 “반품 물건을 싸게 파는 리터너블(Retunable) 마케팅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반품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