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커넥션’ 수사와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 코미 국장이 전날 외압 사실을 담은 발언문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추가 폭로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워싱턴DC= AFP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9일 해임된 지 한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나와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전날 미리 공개한 서면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 외압을 행사했음을 시사하고 충성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그는 자신의 해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사 때문이라고 밝혀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