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열린 ‘제18회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에서 강도다리 치어 4만미, 전복치패 6만미를 방류했다./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가 원자력발전에 사용한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를 바다에 방류, 어족자원 늘리기에 나섰다.
고리본부는 8일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에서 김대군 기장군의회의장, 지역주민, 노기경 본부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직접 어선을 타고 월내항 앞바다에 나가 8cm 크기의 강도다리 치어 4만미를 방류했다. 또 전복치패 총 6만미는 발전소 인근 지역인 기장군 월내, 길천, 임랑어촌계별로 나눠 수중 암반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날 바다에 뿌린 치어와 전복치패는 경주월성원자력본부 양식장에서 온배수를 활용해 키워낸 것으로 엄격한 질병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한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행사’는 고리본부의 대표적 어민 소득증대 사업으로 이날 행사를 포함해 인근 해역에 방류된 어패류는 넙치 35만미, 참돔 167만미, 전복 57만5,000미 등 총 265만미로 14억 3,000만원에 달한다.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해마다 개최하는 어패류 방류행사가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풍요롭고 건강하게 가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