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방문단을 보내 ‘2017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설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부산시, 고신대 복음병원 등 4개 진료과목 4명의 의료진, 언론사,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등 10여 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현지에서 △혈관외과 세미나 개최 △진료 상담 및 부산 방문 치료 예약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민간 의료기관 상호 협력 MOU 체결 △현지 유관기관 방문 △부산의료관광 특화 VIP비자카드 런칭 설명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이번 설명회 기간에 현지 제1금융권 은행인 알파은행과 현지 여행사 ‘Transavia’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고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특화 VIP 비자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일반카드 기능 외 해외여행 마일리지 적립, 부산의료기관 진료 및 수술비 카드 결재 시 10~15% 할인 등 의료관광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화 카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 전체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수는 128명에서 2016년도에 1만5,010명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산시 방문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도 전년대비 82.5%나 증가하는 등 카자흐스탄 의료관광객 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산시도 카자흐스탄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시장으로 개척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의료 관련법 규제 강화 및 루블화 가치하락, 사드배치 등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오는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1 UTAMA 쇼핑몰’에서 의료기관 등 35개사 45개 부스 규모의 ‘부산의료관광산업해외특별전’을 개최한다”며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여 의료관광을 부산의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