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인도 재무장관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등 제조업 육성에서 한국 기업들의 노하우와 경험이 인도 기업들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무장관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자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를 국제적인 디자인·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핵심정책이다. 모디 정부는 또 인도를 디지털 파워가 있는 사회, 지식경제 사회로 변화시키고 오는 2022년까지 4억명 이상에게 산업 지식과 기술 훈련을 제공한다는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 정책도 펴고 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어 인도 경제는 7% 이상의 굳건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고액지폐의 유통 중단과 단일 상품·서비스세 도입 등 경제 건전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에도 고성장 기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제2차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포럼’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비롯해 농촌과 산업단지 개발, 5,000만가구가 넘는 주택 건설 같은 대형 인프라 사업은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세부 논의가 이뤄지도록 제2차 한·인도 CEO 포럼 등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게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지난 2015년 5월 1차 한·인도 CEO 포럼을 열고 인도 진출 성공사례와 전략, 스마트시티 조성 전략 등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