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폭력집회 주도 정광용 박사모 회장 구속 기소

정관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당일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박재휘 부장검사)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 대변인으로 활동한 정 회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행사 총괄 담당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 등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날인 지난 3월 10일 헌재 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도록 수차례 선동적인 발언을 했다. 검찰은 과격 시위 와중에 16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하고 버스에 달린 경찰 방송 스피커가 바닥에 떨어져 6,00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와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도 적용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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