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경영 설문] "올 성장률 2%대 중·후반" 87%

국내 경제전망
"내년 하반기 본격 회복" 41%



국내외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공공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올해 한국 경제가 2%대 중후반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국내 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겠지만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 ‘2%대 중반’이 63.5%로 가장 많았고 ‘2%대 후반’도 24.0%나 됐다. 최근 한국은행은 2.5%에서 2.6%로 성장률을 상향했고 국회예산정책처는 2.9%를 전망하기도 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완연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41.3%가 내년 하반기를 꼽았고 내년 상반기는 31.7%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 조사와 시기는 같지만 응답 비율은 높아진 것이다. 상반기 조사에서는 39.0%가 내년 하반기를 지목했고 내년 상반기는 22.0%였다. 오는 2019년 이후라는 응답이 상반기에는 31.7%였으나 이번 조사에는 19.3%로 크게 줄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를 꼽은 기업이 54.8%로 가장 많았고 이르면 올 하반기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27.9%로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 전망은 ‘1,100원 이상~1,200원 미만’이 84.6%로 가장 많았고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환율 수준도 동일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에서 50달러 미만 구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성행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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