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예정된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두 당만 참여한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 개의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야 3당은 이날 회동에서 인사 청문 등 정치상황을 고려해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야당 측은 본회의 열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본회의는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사항인 만큼 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회동은 상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났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지금 개회를 해도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본회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야당의 의견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상의한 후 본회의를 개의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속부대표는 “본회의 참여는 어렵다고 여당에 통보했다”며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서 야당을 기다릴지 말지는 여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늘 본회의는 무산시키는 것이 앞으로 불편한 관계를 더 만들지 않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