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지속…원달러환율 1,150원대 흐름 지속

원달러환율이 1,1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40전 내린 1,148원79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120원대였던 원달러환율은 이달 들어 1,15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자산을 축소하며 긴축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에는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전망 때문이다.


6월 연준 의사록에는 9개 지역의 연방은행이 재할인율을 1.5%에서 1.7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도 나왔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단기간 내에 대차재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언급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을 시사하고 있어 당분간 원화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회의에 따라 원화의 움직임이 바뀔 수도 있다. 금리를 1.2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오면 원화 약세가 다소 누그러들 수 있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3원64전 오른 1,009원71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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