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9만7,9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15.2% 늘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5만7,25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늘었으며 서울은 2만3,8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지방은 4만547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새 정부 들어 행정수도 역할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세종시의 6월 거래량은 88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6.8% 증가했으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강남 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는 5,40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 늘었다. 서울 전체는 2만3,87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으며 수도권은 5만7,251건으로 8.3% 증가했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3,91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0%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으며 부산은 7,138건으로 14.5% 감소했다. 그 외 지방에서는 제주가 709건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5.3% 줄었다.
거래량은 6월에 신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하며 6월 이전 거래량이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상반기 전체 전국 주택 거래량은 45만7,7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지난 5년 상반기 누계 평균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미국 금리 상승, 탄핵과 조기 대선에 따른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연초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했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87만3,7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수도권은 5.5% 늘었으며 지방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세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44.1%)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