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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공식 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바른정당이 논평을 내고 휴가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2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도 예정대로 휴가를 떠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이 과연 휴가를 떠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 상황은 역대 최대의 심각한 국면”이라며 “당장 어떤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에 매우 큰 파장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지 단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게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가올지 의문”이라며 “상황에 따라 역대 대통령들은 자주 휴가 기간 관저에 머물곤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평창에 도착한 뒤 이곳에서의 휴가 일정을 마치면 경남 진해로 자리를 옮겨 조용히 나머지 휴가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5일 귀경할 예정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