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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장기간 공석인 이사장 공개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3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10일 임시이사회를 연다.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7개월 이상 국민연금공단은 대행체제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이사장은 3단계 선임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한다. 복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그러면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이 새 이사장을 선임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새 이사장은 이르면 8월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보통 한 달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복지부와 국민연금, 정치권 주변에서는 새 이사장 후보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후보의 복지공약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다. 새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기도 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