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사랑' 전혜진, 시인의 아내로 색다른 연기 변신

영화 <사도><불한당>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뽐낸 배우 전혜진이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에서 시인의 아내 캐릭터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사진= CGV아트하우스


<시인의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시인의 사랑>에서 ‘시인’(양익준)의 ‘아내’역을 맡은 배우 전혜진이 독보적인 아우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녀는 무능한 남편이자 철없는 예술가인 시인을 구박하면서도 그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로 완벽하게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더 테러 라이브><사도><불한당>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언제나 맡은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 1순위로 꼽히는 배우 전혜진은 대학로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넘나들며 전방위적 활동 중인 베테랑이다. 영화계에서 이미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그녀는 2015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에서 비운이 서린 영빈 캐릭터를 독보적으로 소화,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제70회 칸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는 영화의 유일한 여성 캐릭터 경찰청 팀장 ‘천팀장’역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연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등 이른바 ‘센’ 남성들 사이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번 <시인의 사랑>에서 배우 전혜진은 누구보다 씩씩하지만 동시에 아무도 모를 서글픔을 간직한 아내 역할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는 후문. 특히 처음부터 그녀를 아내 역할에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한 김양희 감독은 “전혜진을 아주 오랫동안 좋아해왔다. 아내 역할로 전혜진이라는 배우를 떠올리고는 그녀가 와준다면 아내 캐스팅은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언어에 대한 센스가 탁월하여 대사를 소화하는 능력이 비범하다. 그녀가 완벽히 소화한 장면들은 작은 보석 하나 품에 얻은 듯 기쁘고 설렌다”라며 극중 캐릭터와 완벽하게 매치되는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렇듯 배우 전혜진은 오랜 내공으로 구축한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신스틸러를 뛰어넘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존재감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오는 9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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