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혜훈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되면 중소기업에 가려는 청년들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은 산업단지에서 근무해야 하는 중소기업과 도심형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를 비교해서 임금 격차가 크지 않으면 오히려 중소기업보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선호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해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타깃형 복지’를 바른정당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에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이 연금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도록 도와주고 소득이 부족한 경우 현금 지원으로 소득을 뒷받침하면서 복지 포인트도 주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남 지사는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10년 근무하면서 본인이 매달 30만원을 불입하면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하는 통장 만들어 주고, 소득이 낮은 직장은 월 30만원의 지원금을 드리면서 복지 포인트도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