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고 공판 오늘 방청권 추첨...사상 최대 경쟁률 될 듯

생중계 여부는 결정 안돼

삼성 측 피고인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고 공판의 사전 방청권 추첨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오후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 방청객을 위한 사전 방청권 추첨을 22일 오전 10∼11시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1호법정(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제3별관 209호 법정)에서 실시한다.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이 열리는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다. 사건 관계인·취재진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하고 남은 좌석이 일반인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응모 장소에 있는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에 참가하면 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날 방청권 추첨에는 취재진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국정농단 재판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 때는 일반인에게 68석이 배정됐지만 525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첫 재판 때는 2.6대 1의 경쟁률이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 생중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선고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오전까지도 같은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생중계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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