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산목재 이용을 높이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원목 규격 일부를 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개정을 통해 합판용 원목 규격과 품등을 마련한데 이어 합판용 원목 길이를 운송 화물차 폭에 맞춰 1.8m 이상에서 2.1m 이상으로 상향했다.
원목생산비중 가장 큰 부분이 운반비용인데 원목 길이를 화물차 폭에 맞춤으로써 운반 비용의 16.7%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우리나라 합판시장은 지난해말 기준 1조1,752억원으로 5년 전 보다 31.2% 증가했지만 합판 생산용 원목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된 합판 점유율은 22.2%(2,615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합판용 원목을 국산목재로 대체할 경우 연간 586명의 일자리와 1,2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