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발(發) 미세먼지 대응방안과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를 논의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리간제(李干杰) 중국 환경보호부장,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 일본 환경상은 24일 오후 국가 간 양자 회담을 하며 ‘제19차 3국 환경장관 회의(TEMM19)’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TEMM은 지난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후 해마다 3국이 교대로 열고 있다. 동북아 지역 환경 분야의 최고위급 협력체로 올해 회의는 24일부터 이틀간 이어진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생활안전 강화, 지속 가능한 국토환경 조성, 신(新) 기후 체제 이행 체계 구축 등 국내·외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을 소개했다. 중국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대응협력 강화 방안과 향후 5년간의 환경협력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 5월 중국과 함께 추진 중인 ‘청천(晴天) 프로젝트’ 상황을 점검하며 중국발 미세먼지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또 내년 안에 한·중 환경협력센터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한·일 철새보호협력 논의를 구체화하고 양국 간 미세먼지(PM2.5) 공동연구 협력과 해양 쓰레기 해결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오는 25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생물 다양성 등 환경 전반에 걸쳐 3국의 협력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