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등 학부모·소비자단체 소속회원들이 살충제 계란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라북도 김제의 한 산란계 농장 재검사에서 살충제인 프루페녹수록이 또 검출됐다. 2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5일 김제시 죽산면 한 산란계 농장이 생산한 달걀에서 0.008mg/kg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농장은 20일에도 같은 양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돼 출하 정지 명령을 받은 곳이다. 플루페녹수론은 응애류 구제용으로 쓰이며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로 분류된다. 농장은 닭 2,500마리를 방목해 키우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북도는 살충제 검출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이달 유통한 달걀 4,245개 중 1,701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다만 회수되지 않은 달걀은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농장주는 “절대 살충제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닭을 방목해 키우고 식물추출물로 만든 약제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