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정진석, 토론모임 '열린토론, 미래' 출범...통합 논의 주춧돌 될까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초당적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출범시켰다.30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초당적 토론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를 출범했는데, 정치권 안팎에선 이 모임이 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의 '비문'(非문재인) 정책연대나 양당 통합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 고문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당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토론모임이 정책연대로 시작해 양당 통합의 베이스(기초)로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고민도 하고 있다"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 의원도 "전례가 없는 안보위기를 앞에 두고 보수우파 세력이 분열하는 것은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처음 시작했으니 토론회를 거듭할수록 (통합 관련) 논의들이 진전되고 살이 붙지 않겠냐"면서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시사해 관심을 모았는데, 정 의원은 "오늘 국민의당 의원들은 워크숍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며 "야3당이 정책공조와 정책연대를 이 토론모임을 통해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양당에서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복당파' 김성태, 김학용, 이군현, 홍일표 의원을 포함해 이주영, 강석호, 이채익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김세연 정책위의장, 이종구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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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