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이 7년 만에 예능에 복귀했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 기부’를 통해서다.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작가는 “방송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라는 직언을 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진심을 보이려 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 “분에 넘치게 살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그걸 왜 내가 느끼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했다”고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신정환은 탁재훈과 콜센터 홍보에 나섰다. 신정환이 한창 인기를 누리며 예능계에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와는 대중들의 반응이 사뭇 달랐다. 재래시장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정신 차리라“며 일침을 가했고 방송국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복귀를 위해서 마땅히 겪어야 할 일이었다. 이를 어느 정도 예상했을 신정환이지만 어색해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신정환은 무관심을 받아들였고 복귀와 관련한 악성 댓글이나 우려에 공감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신정환에게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가장 중요했던 복귀 방송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접한 시청자의 반응은 복귀 소식을 알렸을 때만큼 싸늘했다. 신정환이 방송을 통해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하겠다고 했지만 이미지 회복에는 무리가 있었다.

7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신정환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탁재훈이라는 가장 잘 맞는 파트너와 함께 있어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기도 했다. 진심을 다해 임하겠다는 신정환, 그리고 복귀작 ‘악마의 재능기부’. 이미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을 다하고 진심을 보일지, 그 진심이 시청자에게 전달될지 지켜봐야 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