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101 빌딩과 인근 지역의 야경 모습. 타이베이 101 빌딩 89층에서는 세계에서도 아름다운 대만의 야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사진제공=제주항공
◇타이베이의 미식탐험=하고 싶은 것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보고 싶은 것을 그리는 그런 여행.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만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먼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타이베이 대표 먹거리인 훠궈, 빙수, 샤오롱바오 등을 맛볼 수 있다. 가장 큰 야시장들인 ‘스린 야시장’과 ‘라오허 야시장’에서 ‘다샹창’이라는 훈제 소시지를 비롯해, 포장마차와 점포에서 지파이(대만식 치킨)와 열대과일,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 등을 즐길 수 있다.
타이베이가 먹거리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세계 4대 박물관에 속하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60만점의 전시품들을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묘미이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빌딩’ 89층에서 세계에서도 아름다운 타이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만은 특히 교통이 잘 발달해 있기에 대부분의 관광명소는 택시, 버스를 이용하거나 MRT(지하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만 제2 도시 가오슝에 위치한 불타 기념관의 모습/사진제공=제주항공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타이베이시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대만 제 2의 도시 가오슝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가오슝은 타이완 불교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불타 기념관과 불광산, 가오슝 시민들의 쉼터인 ‘연지담풍경구’를 지나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이허강에서 야경을 즐기면 가오슝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진다. 타이완 불교문화 박물관인 불타 기념관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20m의 황금 불상을 볼 수 있으며, 기념관 안의 여러 탑 안에는 불교 관련 유물과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해가지면 가오슝의 청계천이라고 부를만한 ‘아이허강’ 주변에는 카페와 주점들이 내뿜는 빛으로 빛난다. 강변에 앉아 타이완 85 스카이 타워를 비롯해 가오슝 시내의 주요 시설들을 한눈에 보는 것도 가오슝 여행의 멋진 추억이 된다.
대만을 여행할 때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연계한 제주항공의 다구간 항공권을 이용하면 한결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오전 출발, 오전 복귀편이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오후 출발, 오후 복귀편으로 운항되고 있다. 일부 여행객들이 인천~타이베이 노선으로 출발해서 가오슝~인천 노선으로 복귀하는 새로운 루트를 찾아내 반나절 이상의 여행스케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 모습. 매일 밤 8시에 홍콩 빅토리아항 고층 건물들 사이로 펼쳐지는 음악과 레이저 쇼 공연이다./사진제공=제주항공
◇쇼핑과 야경의 도시 홍콩=홍콩은 담배와 주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부가가치세를 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제품이라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며, 많은 상점들이 연중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홍콩의 IFC몰은 센트럴에 자리잡아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IFC몰 5층에 자리잡은 루프톱 공원에서 홍콩 대관람차, ICC빌딩 등의 시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또한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는 환상적인 풍경으로 인기 관광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낮에는 화려한 고층 빌딩과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은 물론 초저녁에는 오렌지 빛으로 물드는 신비로운 풍광을, 어둠이 내리면 은하계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도심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홍콩의 역사를 보여주는 시계탑에서 시작해 하버까지 길게 이어지는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홍콩문화센터와 홍콩우주박물관을 지나게 된다. 참사추이에서 쇼핑을 하고 저녁 8시가 되면 맥주나 망고주스를 들고 스타의 거리로 나가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교향곡에 맞춰 춤을 추는 레이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를 대표하는 성 바울 성당 모습. 유럽과 아시아의 종교문화를 한데 어우르는 상징적 건물로 평가 받는다,/사진제공=제주항공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홍콩을 다 둘러보았다면 쾌속선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마카오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카오 관광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는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지역이라 마카오에서만 체류하는 관광객들을 제외하고 홍콩에서 유입되어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은 하루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축제의 도시 마카오는 중국 특유의 분위기와 포르투갈의 건축 양식과 문화, 음식이 섞인 독특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마카오는 작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30개 가까이 된다고 하니 여유가 있으면 이곳을 다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세나도 광장 앞에 있는 ‘자애당’을 시작으로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울로 성당’ 등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마카오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규모의 최첨단의 기술이 아낌없이 사용된 인공 수영장과 체험시설, 상설 공연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으며, 각종 축제와 함께 마카오타워의 스카이워크나 번지점프 등 다양한 체험여행이 가능해 세계 여행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제주항공의 인천-홍콩행을 타고 홍콩여행을 즐긴 후 마카오로 넘어가 관광을 하고 마카오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면 숙박비와 시간을 모두 세이브 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홍콩노선을 주 14회 운항하고, 마카오-인천 노선도 주 11회 운항하여 인천-홍콩-마카오-인천의 다구간 여행을 계획하기 좋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