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1시간29분 번개 라운드

PGA투어 BMW챔피언십 4R서 '나홀로 플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슬리 브라이언(27·미국)이 ‘번개’ 라운드를 펼쳤다.

브라이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1시간29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브라이언은 69명이 출전해 2인 1조로 경기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유일하게 혼자 경기를 해야 했다. 맨 첫 조로 출발한 그는 샷을 날리고 나서 볼이 떨어진 지점까지 뛰어서 이동하고 캐디와는 클럽을 던져서 주고받는 등 경기 시간을 단축한 끝에 1시간30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라운드를 마쳤다. 한 홀에 5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골프대회에서 18홀의 한 라운드(2~4인 1조)를 마치는 데에 4시간이 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스피드다. 브라이언은 초스피드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최하위(합계 4오버파 288타)를 면하지 못했다.

한편 한 라운드 최소 소요시간은 1987년 제임스 카빌이라는 골퍼가 아일랜드 워렌포인트GC에서 기록한 27분9초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18홀 포섬(4인1조) 플레이 최단 시간은 잉글랜드 골퍼들이 2005년 주파한 1시간4분25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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