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마련

30~10월9일 특별수송대책 및 교통대책상황실 운영
고속·시외버스, 철도, 시내버스 등 증편

부산시는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흘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과 성묘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귀성객 수송대책

부산시는 대중교통 수송능력 증대, 시내버스 운행시간 연장, 교통혼잡 예상지역 특별관리 등을 통해 귀성객 특별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중 고속버스, 시외버스(동·서부), 철도의 운행횟수를 당초 1일 2,175회에서 2,426회로 251회 늘려 2만4,000여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는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4개 노선(37·49·심야 1002·148번)의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부산역을 경유하는 4개 노선(1000·1001·1003·1004번)의 운행시간은 새벽 2시까지 연장해 귀성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중점 교통관리 지역인 교차로 16개소와 역·터미널 주변 8개소 구간을 교통특별관리지역(24개소)으로 지정하고 부산지방경찰청이나 관련 단체와 함께 교통관리인력 배치,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계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성묘객 수송대책


올해 추석연휴 동안 영락공원 17만명, 추모공원 21만6,000명 등 대규모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묘객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연휴기간 동안 ‘영락공원·실로암·천주교·대정·백운1·백운2·추모공원’의 7개 공원묘지 방면에는 26개 노선 209대의 시내버스를 배치한다. 마을버스(기장군 11번 2대)의 기존 노선(보경사-만화리-기장시장)을 동부산대학교-고촌역-실로암공원으로 변경해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임시노선으로 운행한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도시철도 열차 5대를 편성 대기해 예비수송력을 확보한다. 그리고 공원묘지주변 인근 학교 및 공터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 5,479면도 확보할 계획이다. 귀성객을 위한 주택가 주차장은 학교운동장 및 관공서주차장 520개소 5만678면을 개방한다. 이밖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산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연휴기간 중 교통운행 상황관리에 나선다. 또 자치구·군에서는 자체적으로 백화점, 대형 할인점, 터미널, 역 주변의 주·정차 질서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회도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방향인 △남해선은 동창원IC→창원1터널, 사천IC→사천1터널 △남해지선은 동마산IC→서마산IC △경부선은 통도사IC→언양JCT △중앙지선은 양산JCT→대동JCT △울산선은 범서B/S→언양JCT 구간 등에 귀성길 교통정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경부고속도로 정체시 국도 7호선, 35호선(양산, 통도사, 언양, 경주 방면), 국도 7호선, 14호선, 31호선(울산, 경주 방면)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고속도로 정체로 국도이용 시에는 가락 IC―부원교차로-국도 14호선(동서대로)에서 국도 58호선(금관대로), 장유, 창원 방향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연휴 교통정보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www.mltm.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www.ex.co.kr), 철도공사(www.korail.com)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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