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같은 학부 조재필 교수팀과 함께 리튬이온전지의 용량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전지 후보로 꼽히는 ‘금속-공기전지’ 상용화에 필요한 싸고 효율적인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금속-공기전지는 금속으로 이뤄진 ‘연료극’과 촉매가 들어 있는 ‘공기극’으로 구성되는데, 공기극에는 백금(Pt)이나 산화이리듐(IrO₂) 같은 비싸지만 내구성이 약한 귀금속 촉매가 이용돼 대규모로 응용하기 어려웠다. 김 교수팀은 코발트(Co)와 철(Fe)을 이용해 전기 전도도가 높고 촉매 활성이 좋은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 기존 귀금속 촉매만큼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저렴하고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뛰어나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