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우리 군이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수발을 발사했다./연합뉴스
우리 군이 지난 5일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을 향해 기관총 수발을 실수로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중부전선 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에서 어제 늦은 오후 비사격훈련 중 총기 오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6일 전했다. 비사격훈련이란 화기를 발사하지 않고 운용 절차 등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우리 군 GP에서는 K-6 기관총 4발을 북쪽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총 발사 직후 우리 군은 대북 방송을 통해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군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DMZ에서는 남북한 군이 상대편을 향해 총기를 실수로 발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작년 4월에도 동부전선 우리 군 GP에서 K-6 기관총 2발을 북쪽으로 쏜 적이 있다. 남북한 군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DMZ에서는 사소한 총기 오발도 총격전을 포함한 무력 충돌로 번질 위험이 상존한다.
정부는 지난 7월 군사분계선(MDL)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북측에 제의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