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 DGB금융지주, 하이證 인수로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듯

IBK투자증권은 9일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올 3·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미치지 못했고,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낮췄다.


김은갑 연구원은 “DGB금융의 3·4분기 연결 순이익은 902억원으로 당사 전망치보다 2.0% 낮았다”며 “충당금비용이 예상보다 작았지만 비이자이익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는데, 인수자금은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타인자본조달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하이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을 300억~400억원 정도로 가정하면 자본조달비용 차감 후 이익증가분은 140억~2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도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이익증가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당장에는 크지 않고, 향후 증권업 업황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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