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제작사의 두 번째 범죄 프로젝트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에 해결하지 못했던 살인사건이 같은 동네에서 다시 발생한다는 충격적인 소재와 돌아온 장기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백윤식, 성동일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배우 성동일, 백윤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9일 오전 9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반드시 잡는다’(제작 ㈜AD406, 씨네주(유), 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및 백윤식과 성동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반드시 잡는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미제사건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영화이다.
김홍선 감독은 ‘반드시 잡는다’ 속 살인사건의 특징에 대해 “살인사건의 특징은 자연사나 실족사 같은 완전범죄 같은 느낌의 살인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평범한 소시민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장기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은 기존에 보지 못한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김 감독은 “동네에서 사람들이 죽는데 연세가 있으신 노인 분들이 돌아가신다. 사고나 자연사, 자살로 생각하고 모두가 사건에 대해 신경을 안 쓰게 된다. 그 속에서 전직 형사와 동네 터주대감이 범인을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이다”고 소개했다
백윤식이 연기한 ‘심덕수’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사건이 다시 시작되는 동네 아리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인물로 동네 구석구석을 완전히 꿰고 있는 터줏대감이자 뛰어난 열쇠공이다. 평소 꼬장꼬장한 성격의 건물주로 아리동의 스크루지로 통하는 그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츤데레의 정석 같은 인물. 이날 현장에서 백윤식은 아리동 터줏대감 ‘심덕수’ 캐릭터를 소개하며, “동네를 구석구석 꿰고 있는 아리동 내부자이자, 소시민 캐릭터이다”고 말했다.
성동일이 연기한 ‘박평달’은 30년 전 발생한 장기 미제사건의 범인을 끈질기게 쫓고 있는 전직 형사다. 그는 이전 동료 ‘최씨’가 살고 있는 아리연립맨션에 우연히 들렀다가 본능적으로 30년 전의 연쇄살인범이 마을에 돌아왔단 사실을 직감한다. 이에, ‘박평달’은 아리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연륜으로 동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심덕수’(백윤식)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범인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베테랑 형사 ‘박평달’로 나선 성동일은 “외롭거나 혼자 살거나, 사회에서 우리 관심 밖에 있는 사건들을 쫓는 형사인데, 그래서 더 사건들을 찾아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성동일은 “촬영장에서 막둥이로 지냈다. 특히 백윤식 선배님에게 ‘연기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고 행복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백윤식은 ‘백므파탈’ ‘연기장인’ ‘피똥윤식’ 등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백윤식은 “다 맘에 든다. 다양한 캐릭터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선 마음에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홍선 감독은 ‘반드시 잡는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두 배우의 콤비 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백윤식, 성동일 콤비는 신선한 조합의 콤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두 분만으로도 새로운 조합이 나왔다. ”고 밝혔다.
배우 성동일, 백윤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김홍선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웹툰인데도 현실에 발을 들여놓은 등 요소가 좋았다. “고 웹툰을 영화를 만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캐릭터는 웹툰 캐릭터지만 에피소드의 결이 바뀌었다.“ 며 ”웹툰을 아시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고, 보시지 않은 분들도 영화에 재미있게 빠져서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성동일은 “천만 반드시 잡습니다.” 고 흥행을 자신하며, “부담스럽게 큰 역을 맡았다. 최선을 다했으니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