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카카오(03572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5만2,500원에 마감해 7월10일 코스닥시장에서의 이전 상장 후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코스피시장 이전 기업 중 특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제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전체 46개 기업의 상장 후 6개월 평균 수익률은 0.3%에 불과했다. 이 기간 오른 기업의 숫자도 17개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의 경우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주가 상승률이 50%를 넘은 만큼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후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들의 1년 평균 수익률 8.3%와 비교해도 카카오의 상승세는 매우 높다.
이전 기업뿐 아니라 신규 상장 기업들도 최근 증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증시에 입성한 6개(코스피 1개, 코스닥 5개) 종목의 9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78.5%)은 약 80%에 달했다. 지난달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상신전자가 공모가 대비 133.1% 상승해 가장 높았고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티슈진도 89.6%나 올랐다. 이 외에 세원(76.3%), 영화테크(83.5%), 비디아이(69.5%), 테이팩스(18.7%)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