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사드 이후 첫 中기업 인수

대한통운, 물류창고업체 200억에

CJ가 200억원 규모의 중국 투자에 나서며 한국과 중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막혀 있던 한중 경제협력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CJ대한통운은 중국 내 물류 자회사 CJ로킨이 중국 현지 물류창고 업체인 ‘무한북방첩운’을 200억여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성주 사드 배치로 중국의 한국 기업 보복조치와 금한령이 본격화한 후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첫 대형 인수합병(M&A) 계약으로 중국 현지에서는 CJ의 이번 중국 물류기업 인수를 기점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은 또 중국 상하이 자딩구 소재 CJ로킨 본사에서 첫 해외 연구개발(R&D)단지인 ‘TES 이노베이션센터 차이나’를 열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최근 한중 간 공동 합의 발표 이후 양국 교류가 늘어나면서 한중관계 협력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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